* 오두막 편지
법정/이레-258쪽-2000년2월20일 1판10쇄
정가 : 원 < 교보문고 절판>
책상태-양호함.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보낸 편지!
우리가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일깨워주는, 법정 스님의 산문집.
강원도 산골의 오두막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순수한 정신과 영혼의
언어로 쓴 편지를 담고 있다. 저자의 단순하고 충만한 삶이 묻어나는 편지는 삶이
들려주는 시처럼 아름답다.
이 책에는 저자의 풍부한 감수성은 물론, 넘치는 패기와 당당한 기개, 그리고 세상
사람들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들어 있다. 오두막에서의 일상을 그릴 때는 아름답고
서정적이며, 우리 사회의 참된 어른으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조언을 던질 때는 지혜
로우며,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낼 때는 낮고도 차분하다.
때로는 부드롭게, 때로는 엄하게 건네지는 저자의 편지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보내진 것이지만, 마치 우리 옆에서 속삭이는 것처럼 가깝고 정겹다.
저자는 자연에서 얻은 힘으로 우리를 정화시킨다. 그것이 바로 저자의 편지가 지닌
치유와 위안의 힘이다. 인위적인 것이 섞이지 않은 소박하고 간소한 저자의 삶이
묻어난다.
목차
1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흙방을 만들며, 인디언 '구르는 천둥'의 말, 시간 밖에서 살다
뜰에 해바라기가 피었네, 자기 관리,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청정한 승가, 바람 부는 세상에서, 그 산중에 무엇이 있는가
새벽 달빛 아래서
2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장작 벼늘을 바라보며, 새벽에 내리는 비,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달빛에서도 향기가 나더라, 명상으로 삶을 다지라, 홀로 있음,
참된 여행은 방랑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마른 나뭇단처럼 가벼웠던 몸
3 안으로 귀 기울이기
두 자루 촛불 아래서, 안으로 귀 기울이기, 비닐 봉지 속의 꽃, 수선 다섯 뿌리
섬진 윗마을의 매화, 어느 오두막에서, 가난한 절이 그립다,
개울물에 벼루를 씻다, 인간의 가슴을 잃지 않는다면, 오두막 편지
파초잎에 앉아
4 눈고장에서 또 한 번의 겨울을 나다
겨울 채비를 하며,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에, 허균에 시비 앞에서
등잔에 기름을 채우고, 눈고장에서 또 한번의 겨울을 나다
화개동에서 햇차를 맛보다,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하랴
뜬구름처럼 떠도는 존재들, 바보의 깨달음, 다산 초당에서
5 새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기다
가을에는 차맛이 새롭다, 내 오두막의 가을걷이, 어느 독자의 편지
이 가을에는 행복해지고 싶네, 나를 지켜보는 시선, 거리의 스승들
가난을 건너는 법, 그런 길은 없다, 산천초목에 가을이 내린다
새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기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가을 기운에 밀려갔다.
요즘 산중에 가을 날씨는 '이 밖에 무엇을 더 구하랴' 싶게
산뜻하고 쾌적하다.
"가을 날씨는 자꾸만 사람을 밖으로 불러낸다."
[법정스님 오두막 편지 책중 가을에는 차맛이 새롭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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