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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진달래 꽃 (김소월 시집) : 1925년 초판본

* 진달래 꽃 (김소월 시집) : 1925년 초판본

김정식/매문사-234쪽-대정14년12월26일

정가 : 20전

1925년 초판본 오리지날 디자인.

    

         

            <초판본 진달래꽃> 책의 앞장에는 엽서가 한 장 끼워져 있습니다.
     "제 時는 사랑을 받고 있나요. 그때쯤은 獨立을 했을런지요"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은 1925년에 처음 출간되어, 김소월 사후에도 수많은

출판사들에 의해 꾸준히 출판되었습니다. 하지만 국어 표기법이 정해지고 여러

편집자들의 손을 거치다 보니, 최초의 김소월의 <진달래꽃> 모습과는 많이 달라

졌습니다.
<초판본 진달래꽃>은 여러 판본 중 정본으로 여겨지는 중앙서림의 초판본을 통해

내용과 표기는 물론이고 활자까지 그대로 복원한 책입니다.

지금까지는 박물관에서 볼 수 있었던 유물을 직접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1925년 초판본>은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470호로서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입니다.
그런 초판본을 그대로 재현한 책으로 우측 넘김 및 세로 쓰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본을 그대로 복원하여 정본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리랑>, <가시리>와 더불어 이별가의 대명사인 <진달래꽃>을 비롯하여 <엄마야

누나야>, <먼 후일>등등 가장 한국적이고, 한의 정서를 담아서 노래한 시인 김소월. 

이 손바닥만 한 조그만 크기의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보니 애절함과 뭉클함..

김소월 시인만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초판본 진달래꽃> 책의 앞장에는 엽서가 한 장 끼워져 있습니다.
"제 時는 사랑을 받고 있나요. 그때쯤은 獨立을 했을런지요"
이 글을 보자마자 가슴이 먹먹해지고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원본은 김소월의 스승이었던 김억 시인이 운영하던 경성의 매문사에서 자비

출판의 형태로 단 1쇄만 인쇄가 되었습니다.
1925년 당시에 이 시집은 약 200부 정도 초판을 찍었었는데, 그때 당시에도 책 자체가

상당히 고가였다고 합니다. 약 200부 정도의 초판이 전쟁통 중에 모두 사라지고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진달래꽃 초판본>은 단 4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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