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구매’라는 정상에 오르는 등반로는 여러 갈래다.
①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최저가를 확인한 뒤
②용산 등 전자 상가에서 흥정하는 방법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①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최저가를 확인하라.
대표적 가격비교 사이트는 ‘다나와’(www.danawa.com)와
‘에누리’(www.enuri.com)가 있다.
‘마이마진’(www.mymargin.com), ‘옥션’(www.auction.co.kr),
‘G마켓’
(www.gmarket.co.kr) 등도 애용된다.
이들 사이트에서 자신이 점찍어둔 모델의 가격대를 비교한다.
인터넷 쇼핑몰 가격부터 대형 전자상가 각 매장들이 제시하는
가격까지 실시간으로 띄운다.
똑같은 모델인데도 가격은 10% 안팎으로 차이가 난다.
물론 단가 자체가 쌀 경우엔 가격 차가 크지 않다.
②승부는 대형 전자상가에서.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최저가를 확인했다면 용산 등 대형 전자상가로 가자.
용산의 경우, 대다수 매장이 ‘다나와’ 등을 실시간으로 접속해 가격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
원하는 모델을 찾은 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최저가를 확인했다”고 말하면,
용산 상인들도 그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부르지는 않는다고 한다.
대형 전자상가의 경우, 들어오는
제품의 유통 경로가 다양한 데다, 현금 거래
를 하면 카드 수수료를 물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조절할 여지가 꽤 있다.
과거에는 최저가 정보를
상인끼리만 공유했다. 그러나 가격비교 사이트의
등장으로 가격 주도권이 소비자들에게 넘어온 셈이다.
③가격 흥정법
가격을 흥정할 때는
확인한 최저가를 먼저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상인들은 “얼마 정도 생각하고 왔느냐”고 묻는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30만원쯤”이라고 답하면, 상인은 “이거 원래
35만원짜리인데 30만원에 드린다”고 한다.
그 순간 흥정 주도권은 상인에게 넘어간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서로가
최저가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가격을 먼저 제시하지 않는 것이 흥정에 유리하다.
(원정환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w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