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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일침 : 달아난 마음을 되돌리는 고전의 바늘 끝

* 일침 : 달아난 마음을 되돌리는 고전의 바늘 끝

정민/김영사-296쪽-2012년83

정가 : 14,000 원-판매가 : 5,000 원

책상태-양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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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글자’로 자신의 마음을 되찾는다!

고전에서 시대정신을 길어 올리는 지식인 정민 교수의 마음과 세상에

대한 사유 『일침』.

우리 고전을 연구해온 한문학자이자 문화사 전반으로 영역을 넓힌

인문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내면의 깊은 성찰,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까지 사유의 폭을 넓혔다.

이 책은 사회적 갈등이 팽배한 어지러운 세상에서 잃어버린 나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달아난 나와 어디서 만나야 할지 등 네 글자의 ‘일침’을 통해

살펴본다. 마음의 표정, 공부의 칼끝, 진창의 탄식, 통치의 묘방 4부로

나누어 마음을 다스리고,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제공한 책.

목차

서언
제1부 마음의 표정
일기일회一期一會-일생에 단 한 번 딱 한 차례의 만남
심한신왕心閒神旺-마음이 한가하면 정신이 활발하다
점수청정點水청정-인생의 봄날은 쉬 지나간다
선성만수蟬聲滿樹-매미 울음소리에 옛 사람을 그리네
관물찰리觀物察理-사물을 보아 이치를 살핀다
사간의심辭間意深-말은 간결해도 뜻은 깊어야
허정무위虛靜無爲-텅 비어 고요하고 담박하게 무위하라
욕로환장欲露還藏-보여줄 듯 감출 때 깊은 정이 드러난다
전미개오轉迷開悟-미혹을 돌이켜 깨달음을 활짝 열자
감이후지坎而後止-구덩이를 만나면 넘칠 때까지 기다린다
중정건령中正健靈-알맞고 바르면 건강하고 영활하다
지지지지知止止止-그칠 데를 알아서 그쳐야 할 때 그쳐라
간위적막艱危寂寞-시련과 적막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상념려思想念慮-생각 관리가 경쟁력이다
남산현표南山玄豹-배고픔을 견뎌야 무늬가 박힌다
송영변어松影變魚-소나무 그림자를 무늬로 지닌 물고기
담박영정淡泊寧靜-담박으로 헹궈 내어 고요 속에 침잠하라
작비금시昨非今是-지난 잘못을 걷고 옳은 지금을 간다
호추불두戶樞不두-문지도리는 결코 좀먹지 않는다
이명비한耳鳴鼻한-귀 울음과 코 골기, 어느 것이 문제일까?
어묵찬금語묵찬금-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
함장축언含章蓄言-안으로 머금어 가만히 쌓아 두라
옥촉서풍玉촉西風-아만을 버리고 참나를 돌아보다
습정투한習靜偸閑-고요함을 익히고 한가로움을 훔쳐라
설니홍조雪泥鴻爪-눈 진흙 위에 난 기러기의 발자국
제2부 공부의 칼끝
자지자기自止自棄-제풀에 멈추면 성취가 없다
십년유성十年有成-십 년은 몰두해야 성취를 이룰 수 있다
피지상심披枝傷心-곁가지를 쳐 내면 속줄기가 상한다
소년등과少年登科-젊은 날의 출세는 큰 불행의 시작
상동구이尙同求異-같음을 숭상하되 다름을 추구한다
오서오능 五鼠五能-균형 잡힌 안목으로 핵심 역량을 길러라
찬승달초讚勝撻楚-칭찬이 매질보다 훨씬 더 낫다
심입천출深入淺出-세게 공부해서 쉽게 풀어낸다
독서망양讀書亡羊-책에 빠져 양을 잃다
파초신심芭蕉新心-새 잎을 펼치자 새 심지가 돋는다
평생출처平生出處-시련과 역경 속에 본바탕이 드러난다
의금상경衣錦尙絅-비단옷을 입고는 덧옷으로 가린다
문심혜두文心慧竇-글의 마음을 얻고 슬기 구멍이 활짝 열려야
발초첨풍撥草瞻風-풀을 뽑아 길을 낸 후 풍모를 우러른다
교부초래敎婦初來-처음부터 가르쳐라
북원적월北轅適越-북으로 가려던 수레가 남쪽으로 가다
묘계질서妙契疾書-순간의 깨달음을 놓치지 말고 메모하라
해현갱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풀어 팽팽하게 다시 맨다
견골상상見骨想象-이미지를 유추해서 본질에 도달하라
우작경탄牛嚼鯨呑-소가 되새김질 하고, 고래가 한입에 삼키듯이
이택상주麗澤相注-두 개의 연못이 맞닿아 서로 물을 댄다
평지과협平地過峽 -끊어질 듯 이어지다 다시 불쑥 되솟다
일자지사一字之師-한 글자로 하늘과 땅의 차이가 생긴다
광이불요光而不耀-빛나되 번쩍거리지 않기를
다문궐의多聞闕疑-많이 듣되 의심나는 것은 솎아낸다
제3부 진창의 탄식
체구망욕體垢忘浴-몸에 때가 있는데 씻지 않는다
즐풍목우櫛風沐雨-바람으로 머리 빗고 빗물로 목욕하다
대기만성大器晩成-큰 그릇은 늦게서야 이뤄진다는 말의 슬픔
교자이의敎子以義-눈에 뵈는 게 없는 세상
취문성뢰聚蚊成雷-풍문에 현혹되어 판단을 그르치다
필패지가必敗之家-틀림없이 망하게 되어 있는 집안
거전보과鋸箭補鍋-책임질 일은 말고 문제는 더 키워라
방유일순謗由一순-비방은 한 사람의 입을 통해 나온다
금인삼함金人三緘-쇠 사람이 세 번 입을 봉하다
예실구야禮失求野-사라진 예법을 시골에서 찾는다
지상담병紙上談兵-이론만 능하고 실전에 약한 병통
명철보신明哲保身-시비를 분별하여 붙들어서 지킨다
화생어구禍生於口-모든 재앙은 입에서 비롯된다
임사주상臨事周詳-일처리는 언제나 꼼꼼하고 면밀하게
방무여지旁無餘地-여지가 없으면 행실이 각박하다
피음사둔避淫邪遁-번드르한 말 속에서 본질을 간파한다
상두보소桑土補巢-뽕나무 뿌리로 허술한 둥지를 고치다
맹인할마盲人할馬 -소경이 애꾸 말을 타고 한밤중에 못가를 간다
인양념마因羊念馬-양을 팔아 말을 사서 부자가 되는 생각
매독환주買독環珠-본질을 버려두고 말단만을 쫓는 풍조
곡돌사신曲突徙薪-굴뚝을 굽히고 땔감을 옮겨라
발총유자發塚儒者-무덤을 파면서도 명분을 내세운다
수락석출水落石出-물이 줄자 바위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
기리단금其利斷金-두 마음이 하나 되면 무쇠조차 끊는다
양묘회신良苗懷新-가라지를 솎아내고 좋은 싹을 북돋우자
제4부 통치의 묘방
간군오의諫君五義-설득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쟁신칠인諍臣七人-바른 말로 충언하는 신하 일곱만 있으면
척확무색尺확無色-자벌레는 정해진 빛깔이 없다
군인신직君仁臣直-임금이 어질어야 신하가 곧다
불필친교不必親校-굳이 직접 하시렵니까?
육자비결六字秘訣 -벼슬길에 임하는 여섯 글자의 비결
세류서행細柳徐行-군기는 장수의 위엄에서 나온다
거망관리遽忘觀理-분노를 잠깐 잊고 이치를 살펴보라
불여류적不如留賊-잡은 적을 놓아주어 쓸모를 남겨 둔다
노량작제魯梁作제-노량에서 두터운 비단옷을 생산하다
봉인유구逢人有求-사람만 만나면 손을 내민다
덕위상제德威相濟-덕과 위엄은 균형을 잡아야만
구차미봉苟且彌縫-구차하게 모면하고 미봉으로 넘어간다
자화자찬自畵自讚-제 입으로 하는 칭찬
불통즉통不通則痛-통하면 안 아프고, 안 통하면 아프다
토붕와해土崩瓦解-구들이 내려앉고 기와가 부서지다
징비후환懲毖後患-지난 일을 경계 삼아 뒷근심을 막는다
수문심인修文深仁-인문을 널리 닦고 인의를 깊게 한다
지칭삼한只稱三閒-그저 세 가지가 한가로워졌을 뿐
용종가소龍鍾可笑-용모는 꾀죄죄해도 속마음은 맑았다
자웅난변雌雄難辨-까마귀의 암수는 분간하기 어렵다
애여불공隘與不恭-융통성 없는 것과 제멋대로 하는 것
발호치미跋胡치尾-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삼일공사三日公事 -나라 일이 고작 사흘도 못 간다
대발철시大鉢鐵匙-큰 주발에 밥을 담아 쇠수저로 퍼 먹는다